이태원 참사로 애도의 물결이 넘치는 이시간, 앞으로 우리들에게 10월의 마지막은 어떻게 기억속에 남겨질까 생각이 드는 밤이다. 애도 속에서 10월 31일 마지막 밤은 개인적으로는 폭풍처럼 지나간 10월 일정을 마치고 간만에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몸은 바쁘고 해야할 일로 마음은 부담감을 지운 채 보냈던 나날 속에서도 늘 머릿속에 한 사람이 자리잡고 있다. 두 달전 친한 언니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서운한 감정 끝에 아직까지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다. 좋아하는 언니인데 이루 말할 수 없이 속상하고 서운하고 화도 나고 그렇다. 내 마음이 어떤지, 왜 그렇게 됐는지, 언니가 왜 그렇게 생각했을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속에 내 자신을 들여다봤다. 성찰이란 단어가 이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