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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새로 필사 시작하는 시집, 천상병 시인의 <요놈 요놈 요이쁜놈!>

저는시간여행자입니다. 2021. 8. 29. 13:40

다시 필사할 시집을 골랐다. 뭔가 필사를 하지 않자니 허전하고 아직도 소설이나 수필 등의 긴 글을 필사할 마음은 준비가 안되었다. 이럴때 시집의 필사는 최소한 시 한편 정도는 필사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작년에 천상병 시인의 유고집 <새>를 필사하면서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이 시집을 구매했다.

91년도 출판이면 시인이 돌아가시기 2년 전이다.


시집의 서문을 읽어보니 천상병 시인은 1971년에 서울로 올라와 시립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쓴 40여편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를 친구 김규태씨가 간직하다가 천시인의 아내를 통해 전달되어 보관돼 있던 것을 91년에 당시에 쓴 작품들과 함께 엮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몸이 가장 불편했던 시기와 출판 당시의 가장 행복한 생활의 시가 합쳐진 것이어서 더욱 많은 변화가 있는 생활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밝혔다.


목차를 보니 새를 소재로 한 시가 많다. 그가 가장 많이 시의 소재로 쓴 것이 가난이라고 하는데 둘째라면 아마 "" 가 아닐까.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처럼 새가 되어 이 힘든 세상을 등지고 자유로이 날아가고픈 마음이였을까.

앞으로 두 달가량 쓸텐데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로 새가 되어 날아가보자.